[스카이 하이] 수퍼 영웅과 악당의 세계


일요일에 뒹굴거리며 TV를 보는데 뭔가 특이해보이는 영화를 하더군요.

평범해 보이는 학교 풍경인데, 교내 방송으로 "교내에서 날아다니거나 얼리거나 화염방사 등의 행위를 금합니다!"라는 경고 방송이...

이 학교는 쉽게말해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영웅으로 키우기 위한 학교였던 거죠. 일단 학교 하나를 통째로 영웅 양성용으로 만들 정도니, 아주 많다고는 못해도 꽤나 초능력자들이 많은 세상이라 할 수 있죠. 물론 악당들도 그렇고요.(주인공의 부모가 다른 악당을 잡아 감옥에 처넣었는데, 그 악당의 아들도 학교에 다니는 중...)

그 중 주인공은 양친이 모두 유명한 초능력을 가진 영웅인데, 어째선지 주인공은 초능력을 하나도 못 물려받아서 영웅학교에 가서도 영웅반으로 못 가고 조수반으로 가게 됩니다. 조수반이란 건 말하자면 '배트맨과 로빈'에서 로빈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반인데, 초능력이 영웅들에는 좀 많이 못 미치기 때문에(실제로 이걸 어디에 쓰나 싶은 능력들...) 영웅반 아이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도 영웅들이 자기 조수 이름도 기억 못할 정도로 무시당하는 듯 하지만서도...
그 외에, 중간에 매드싸이언티스트라 칭하는 선생이 불만을 토로하는 거 보면 머리를 쓰는 계열이나 과학기술로 싸우는 계열도 대우를 그다지 못 받는 듯합니다.(아이언 맨이나 배트맨도 여기 오면 잘 해야 2류 취급일 듯;;)

초능력을 전혀 각성 못 해서 고민하던 주인공(다른 조수반 아이들은 허접하다곤 해도 일단 초능력 자체는 있음)이 양호선생님과 상담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선생님 왈,

"방사능에 오염된 곤충에 물리거나, 유독 폐기물에 빠지거나 하면 각성할 때도 있단다.
단 살아남으면."

선생님?! (나중에 주인공 부모들도 그 얘기 꺼내는 거 보면 생각보다 많이 있는 일인 듯...;;)

나중에 결국 주인공은 결국 초능력을 각성하고 영웅반으로 옮겨가면서, 예전 조수반 친구들과의 벽이 생기면서 우정에 대해 얘기가 함께 나중에 최종보스(...)의 등장과 함께 조수반 아이들이나 초능력이 없는 사람도 힘을 합치면 영웅만큼 한다는 조금은 뻔한 전개로 마무리됩니다. 저스티스 리그에 청소년용 학원물을 잘 버무린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죠.


ps. 관계는 없지만 여기 나오는 여배우들이 전체적으로 참 예쁘더라능~(특히 여주인공은 조수반이면서 초능력도 엄청 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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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소리 | 2008/07/21 05:44 | 그 외 이것저것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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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Bell at 2008/07/21 05:52
국내 만화 '강특고 아이들'이 생각나는군요.

영웅은 아니지만 여기도 학교 전체가 초능력 가진 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ㅂ-
Commented by 슈나 at 2008/07/21 11:38
흥미롭네요
Commented by 별소리 at 2008/07/21 18:39
양군님//
'강특고 아이들'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트라우마에서도 영웅학교가 가끔씩 나오죠 ^^

슈나님//
그냥 영웅들만의 학교였다면 좀 심심했겠지만, 영웅의 '조수'라는 역할을 집어넣어서 그게 또 색다른 재미를 주더군요.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8/07/23 22:45
마지막 한줄을 보고 이거 봐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막장입니다. [...]
Commented by 별소리 at 2008/07/30 17:07
그것은 남자로서 참으로 바람직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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