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27일
[ 엑스컴3 ] 역시 백미는 외계인 해부라능 하아하아

예전에 참 신나게 플레이했었는데, 의외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중반 이후 적 무기의 발전속도와 침투를 막지 못해서 도저히 게임 진행이 불가능해져 결국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꽤 길게 진행했었던지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니 영 의욕이 안 나서 완전히 접어버리고 말았었는데, 갑자기 이 게임이 다시 생각나서 다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이상한 건, 컴퓨터를 업그레이하기 전에도 XP로도 아무 문제 없이 플레이가 됐었는데, 지금의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에서 실행하려니, 어째선지 인스톨도 안 되더군요.(어째서!! 정품CD란 말이다!!!)
어째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 도스 에뮬레이터가 있어서 그걸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플레이하다보니 상당히 불이 붙고 있습니다. 요즘 회사일이 너무 많아서 매일 야근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도착하면 무조건 1시간 이상은 플레이하고 있습니다.(피곤할 것 같지만, 이걸 플레이하는 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다 보니 안 하면 그것도 괴롭달까...다음날 생각해서 적당히 플레이하고 자고 있지만요.)
그렇게 조금씩 진행하는 데도 예전에 포기했던 지점은 돌파하고,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큰 문제 없이 진행해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예전의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에는 난이도를 더욱 낮춰 Novice로 시작했는데도 중간중간 위기가 좀 있었...쿨럭)
난이도를 낮춘 데다 예전에 한 번 플레이했었던 기억도 있다보니 제법 진행이 몸에 익더군요.(사실 예전에 처음 플레이할 때도 easy였었...쿨럭쿨럭)
엑스컴3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면, 역시 어렸을 적 유행하던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인과의 싸움이라는 주제랄까요. 사실 이제는 낡은 주제가 되어버렸지만, 저 어릴 때 유행하던 드라마 "V"라든가, 에일리언 같은 거라든가, 플레이하다보면 당시의 두근두근하며 보던 설레임랄까, 그런 아련한 로망이 떠오르게 됩니다.
실제로 엑스컴을 플레이하면 에일리언을 연상시키는 사람 얼굴에 달라붙어 뇌만 빼먹고 몸을 조종하는 '브레인서커'라는가, 외계인을 마취탄으로 사로잡아서 기지에서 연구하고, 외계인 신무기를 노획해서 연구해서 이번에는 우리가 그 무기로 외계인들한테 쏴주는 등 그 당시에 유행하던 여러 외계인 관련 영화, 드라마, 만화 등에서 보던 요소들이 녹아 있어서 중간에 그만 둘 수가 없습니다^^

이 게임의 백미, 외계인 해부!!
물론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상당하고, 독창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적 외계인들 뿐만 아니라 외계인들이 사용하는 무기, UFO들 자체가 일종의 살아있는 생물체 형태를 띄고 있어서 연구해보는 재미도 있고, 외계인 외에 인간들이라 해도 각기 이익관계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외계인들과 싸우다 건물 좀 박살내면 로비를 해서(=돈을 쥐어줘서) 친하게 지내야 게임 진행에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아무리 돈을 줘도 외계인들이 침투나 정신 감응 공격을 못 막으면 그 집단의 인간들이 세뇌돼서 공격해오기도 하고, 반대로 우리도 적과 싸울 때 정신 감응 공격으로 기절시키거나 조종하는 것도 꽤 재밌더군요..
하여튼 지금은 잘 진행되가고 있으니, 시간이 없더라도 천천히 조심스레 진행해서 꼭 엔딩을 봐야겠습니다.
# by | 2009/09/27 00:07 | ▷ 엑스컴3 묵시록 전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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