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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09:43

픽션의 독을 배제하려는 위험한 발상. 애니매이션 이것저것




A: 그러니까 픽션으로부터 '독'을 아예 배제하려는 발상을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만, 그런 부모들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장래에 상당히 비참한 인생을 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일을 당해도 훨씬 큰 타격을 받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대체 뭘 갖고 애들을 단련시킬 생각인 걸까요(웃음). 그렇다고는 해도... 이만큼 지껄이고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도 뭣합니다만, 저 자신은 그다지 깊이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걸 만들면 분명 재미있어해주는 사람이 나타나겠지'라는 정도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죠. 딱히 교과서로 쓸 만한 작품을 내놓을 생각은 없으니까요. 어차피 애들은 제가 쓴 것을 알아서 멋대로 잘 가려낼테니 거짓말만 안 하면 되겠지 싶더군요.




  요즘 확실히 미디어에서 '독'을 배제하려는 모습들이 보인다. 예전에도 어느 정도 있긴 했지만, 요즘엔 특히나 심한 듯. 

  하지만 안타깝게도 픽션의 독은 완전한 공상이라기보다 현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거울과 같다. 건전한 사회는 분명 존재하는 독을 없는 것처럼 숨기는 사회가 아니라, 독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독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를 가르치려고 하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덧글

  • 존다리안 2012/12/10 10:53 # 답글

    요새 아청법 보면 진짜 픽션에서 독을 제거하려 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별소리 2012/12/10 16:06 #

    아청법의 존재의의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걸 만든 기득권 자리에 않은 자들의 저의가 문제겠죠.
  • 링고 2012/12/10 11:34 # 답글

    http://1korean.com.sg/388886

    올해는 공포 영화가 풍작이군요. 심의가 심해 졌음에도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별소리 2012/12/10 16:10 #

    영화 쪽도 예전에는 심의 문제가 엄청 심했죠. 그걸 많은 영화인들이 싸우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많이 좋아졌긴 합니다만..., 아직도 정치 관련 냄새가 조금이라도 풍긴다 싶으면 여김없이 제재가 들어오죠.

    일전에 개봉한 '26년'이 높으신 분의 압력으로 몇 번씩이나 엎어졌다 이제사 완성되서 개봉됬다고 하니까요. 근데 외압으로 엎어지느라 늦게 완성되서 오히려 대선 정국에 개봉되는 게 개그(...)
  • ... 2012/12/10 14:06 # 삭제 답글

    주인공이 쳐맞고 구르면서 밑바닥부터 강해지는 만화는 다 어디 갔느냐

    죽었느냐?

    왜 다 처음부터 강해서 딸딸이나 쳐주는 역할밖에 못하는 것이냐
  • 코론 2012/12/10 16:08 #

    그 쳐맞고 구르다 성장하는 과정을 독자가 못견디고 지겨워하고, 작가나 제작진입장에서는 난립하는 기라성같은 작품들 속에서 초장부터 독자를 휘어잡아야 하니까요. 옛날과는 흐름이 많이 달라졌지 싶습니다. 물론 이것도 잘 활용하는 사람은 기똥차게 잘쓰겠지만.
  • 별소리 2012/12/10 16:12 #

    그 문제는 픽션에서 독을 제거하려는 움직임과는 별개라고 봅니다. 나약해진(?)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그렇게 된 결과라고 봐야겠죠. 시장의 문제지, 기득권이나 학부모의 개입과는 좀 다른 듯합니다.
  • WeissBlut 2012/12/10 22:26 # 답글

    우로부치 겐이 피도 눈물도 없는 배드엔딩 전용 작가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니 말 다했지요.
  • 별소리 2012/12/11 22:51 #

    다른 작품은 접해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마마마만 놓고 보면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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